펜들(PENDLE)이란? 이자를 쪼개 파는 디파이 채권 시장의 탄생
핵심 요약
- 펜들(PENDLE)은 이자 붙는 자산을 원금(PT)과 이자(YT)로 쪼개 각각 사고팔게 해 주는 수익률 시장입니다. 디파이 수익률 거래의 50~60%를 차지하는 이 분야의 표준입니다.
- PT를 사면 만기 고정 수익(온체인 채권), YT를 사면 금리 변동 베팅이 됩니다. 전통 금융의 채권·금리 파생을 온체인에 옮긴 구조입니다.
- 신제품 Boros는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까지 거래 대상으로 만들었고, 원유·금·주식 펍스 금리로 확장 중입니다. 에테나 같은 프로토콜이 헤지 수단으로 씁니다.
- 토큰 모델은 sPENDLE로 개편 중입니다. 락업 없이 스테이킹하고, 프로토콜 수수료의 80%로 PENDLE을 바이백하는 구조입니다.
- 시세는 2026년 중반 기준 1.4달러 안팎. 고점 7.5달러 대비 81% 낮고, TVL이 피크 대비 크게 줄어든 점은 변수입니다.
은행 정기예금은 금리가 정해져 있는데, 디파이 이자는 매일 출렁입니다. 어제 연 12%였던 풀이 오늘 4%가 되기도 하죠. 그럼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출렁이는 이자, 지금 가격에 미리 팔아 버리면 안 되나?” 펜들이 정확히 그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자를 원금에서 떼어내 별도 상품으로 파는 것. 전통 금융이 수백 년 굴려 온 채권과 금리 파생상품의 문법을 디파이에 이식한 거고, 그 덕에 ‘디파이의 채권 데스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자를 쪼갠다는 게 무슨 말인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같은 ‘이자 붙는 자산’을 펜들에 넣으면 두 장의 토큰으로 갈라집니다. PT(원금 토큰)는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권리, YT(이자 토큰)는 만기까지 나오는 이자를 전부 가져갈 권리입니다. 이 둘을 각자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한 게 펜들의 발명품입니다.

이게 왜 대단하냐면, 쓰임새가 정반대인 두 상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안정 지향이면 PT를 할인가에 사서 만기까지 들고 가면 고정 수익이 확정됩니다. 온체인 무이표채인 셈이죠. 공격 지향이면 YT를 사서 금리가 오른다에 베팅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변하는 특성을 반영한 전용 AMM이 이 거래를 받쳐 주고요. PENDLE 토큰은 거버넌스와 스테이킹, 그리고 수수료 환원의 대상입니다.
※ 시세는 2026년 중반 기준 1.4달러 안팎입니다. 2021년 고점 7.5달러 대비 81%가량 낮지만, 사상 최저가(0.03달러)에서 수십 배 회복한 ‘부활 사례’이기도 합니다. 수치는 시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2026년, 채권 데스크가 벌인 일들
올해 펜들의 키워드는 Boros와 토큰 개편, 그리고 축소된 TVL입니다.

- Boros, 펀딩비를 상품으로: 무기한 선물 시장의 펀딩비(하루 1,500억 달러 규모 시장)를 사고팔게 만든 플랫폼입니다. 출시 1년이 안 돼 거래량 28억 달러, 명목 미결제약정 69억 달러를 모았고, 에테나가 USDe 수익의 펀딩비 변동을 헤지하는 데 씁니다. 7월엔 원유·금·주식 펍스 금리로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 sPENDLE 전환: 4년 락업 기반의 vePENDLE을 락업 없는 sPENDLE 스테이킹으로 바꾸는 중입니다. 프로토콜 수수료의 80%를 PENDLE 바이백에 쓰고, 발행량도 알고리즘 전환으로 약 30% 줄입니다. 실적을 토큰으로 돌리는 회로를 굵게 만든 개편입니다.
- 기관 쪽 신호: 아베 V4가 펜들 PT를 핵심 담보로 채택했고, 그레이스케일 2분기 관찰 목록에 올랐으며, 아서 헤이즈가 100만 달러 가까이 매집한 사실도 화제가 됐습니다.
- 식은 TVL: 2025년 8월 83억 달러 피크를 찍었던 예치금이 2026년 중반 10억 달러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에어드랍 파밍 자금이 빠진 영향이 커서, 남은 수요가 진짜 수요인지 확인되는 구간입니다.
기관 자금의 방향은 메이플 파이낸스가 기관 대출 시장에서 빠르게 크고 있다는 소식에서도 보입니다. 온체인에서 ‘이자율’을 사고파는 시장이 기관 단위로 커지는 흐름이고, 펜들은 그 판의 거래소 자리를 노리는 쪽입니다.
펜들만 할 수 있는 것들
수익률 거래 점유 50~60%는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무기가 넷 있습니다.

- PT 고정 수익: 변동 이자를 확정 수익으로 바꿔 줍니다. 디파이에서 ‘만기 보장 금리’를 만드는 사실상 유일한 표준입니다.
- YT 금리 베팅: 적은 돈으로 이자 흐름 전체를 사는 레버리지형 금리 투자가 가능합니다.
- 시간가치 AMM: 만기가 다가올수록 가격이 수렴하는 채권 특성을 반영한 전용 거래 엔진입니다.
- Boros 금리 파생: 펀딩비라는 크립토 고유의 금리를 헤지·투기 상품으로 만든, 온체인 금리 스와프의 첫 대규모 사례입니다.
펜들(PENDLE) 지금 가격이 궁금하다면
생태계에서 돈은 어떻게 도나?
펜들 생태계는 남의 이자 위에 세운 2층 시장입니다. 그래서 이웃이 곧 자산입니다.

스테이킹 이더리움, 에테나 sUSDe, 각종 스테이블 수익 자산이 상장 상품으로 입점하고, 고정 수익을 원하는 쪽과 금리에 베팅하는 쪽이 거래 수수료를 만듭니다. 그 위에 Boros의 헤지 수요(에테나 등)와 아베 담보 통합이 기관 층을 쌓고 있죠. 개인적으로 펜들은 TVL 절대액보다 주간 바이백 규모와 sPENDLE 스테이킹률을 먼저 봅니다. 수수료의 80%가 토큰 매수로 간다는 약속이 실제 숫자로 찍히는지가 이 코인 투자 논리의 전부에 가깝거든요.
디파이의 채권왕이 될 수 있을까?
방향은 매력적인데 검증할 게 남았습니다. 저울 양쪽을 놓고 보죠.

지켜볼 것은 바이백·소각이 매주 의미 있는 규모로 집행되는지, Boros의 원자재·주식 확장이 실거래로 이어지는지, 아베·그레이스케일발 기관 채택이 자금 유입으로 확인되는지입니다. 조심할 것은 피크 대비 크게 줄어든 TVL이 보여준 수요의 사이클 민감성, 크립토 금리(스테이킹·펀딩비) 자체가 시장 상황에 좌우된다는 구조적 한계, 그리고 PT·YT·펀딩비까지 겹치면 일반 투자자에게 꽤 어려운 상품이라는 진입 장벽입니다. 스펙트라 같은 경쟁 프로토콜의 추격도 변수고요. 채권 시장은 이해한 사람에게만 안전한 시장이라는 것, 펜들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문장입니다.
펜들의 신사업 Boros가 거래하는 바로 그 지표,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시그비트 실시간 펀딩비에서 코인별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FAQ
Q. 펜들(PENDLE)은 어떤 코인인가요?
이자 자산을 원금(PT)과 이자(YT)로 쪼개 거래하는 수익률 시장 펜들의 토큰입니다. 스테이킹(sPENDLE)과 수수료 바이백의 대상입니다.
Q. PT와 YT가 뭔가요?
PT는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권리, YT는 만기까지의 이자를 전부 받을 권리입니다. PT는 고정 수익 상품, YT는 금리 베팅 상품으로 쓰입니다.
Q. 펜들로 고정 금리를 받는 원리는요?
PT를 액면보다 할인된 가격에 사서 만기까지 들고 가면, 할인폭만큼이 확정 수익이 됩니다. 무이표 채권과 같은 구조입니다.
Q. Boros는 뭐가 다른가요?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를 사고팔게 만든 플랫폼입니다. 에테나처럼 펀딩비 수익에 의존하는 프로토콜이 변동을 헤지하는 데 쓰며, 원자재·주식 금리로 확장 중입니다.
Q. PENDLE 투자에서 뭘 조심해야 하나요?
TVL이 사이클 따라 크게 출렁인 이력, 크립토 금리 수요 자체의 변동성, 상품 구조의 복잡성입니다. 바이백 집행 규모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게 안전합니다.
금리라는 상품을 발명한 대가
펜들은 디파이에 없던 시장 하나를 통째로 만들었습니다. 이자를 쪼개 팔고, 이제는 펀딩비와 원자재 금리까지 상품으로 올리는 중이죠. 실적을 토큰으로 돌리는 바이백 회로까지 갖췄으니 설계도는 훌륭합니다. 남은 건 식은 TVL 자리에 진짜 수요가 채워지는 걸 숫자로 확인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코인은 시세보다 주간 바이백 규모와 Boros 거래량, 이 둘을 이정표 삼아 따라가는 쪽을 권합니다.
이 글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시세와 수치는 2026년 중반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